요즘 토요카와 에츠시의 영화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그 즐거움이란 게 그의 작품들을 하나씩 클리어하고 있다는 성취감에서 오는 것 반,
보는 그 자체로도 날 흥분시키는 이 분의 비쥬얼에서 오는 것 반....이다.
물론 영화 내용 자체가 즐거움이 돼야 하지만, 솔까말 토요에츠를 보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토요에츠의 매력을 뛰어넘는 후덜덜한 내용이 아닌 이상 그다지...;;

그럼 또, 영화 감상문이 아닌 토요에츠 감상문 스타트!

(영화를 진지하게 보실 분들에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선술집 유령 (居酒屋ゆうれい: Ghost Pub, 1994)
감독 : 와타나베 다카요시
출연 : 하기와라 켄이치, 야마구치 토모코, 무로이 시게루, 토요카와 에츠시

죽은 아내에게 재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재혼을 해서
죽은 아내가 유령이 되어 찾아 온다는 다소 퐝당한 내용의 영화다.
나름 진지하게 감상했으나 시간이 흘러도 도통 등장하지 않는 토요에츠 때문에
결국 스킵신공 발휘해서 봤음. -_-;


토요카와씨 캐릭터는 선술집 주인과 재혼한 야마구치 토모코의 껄렁한 옛 연인.
감방에서 출소한 뒤, 재회한다. 윗 캡쳐는 폭풍간지 포스의 첫등장 장면.
 

촌스럽지만 그래도 예쁜 야마구치 토모코.


아~ 아~~~ 알흠다운 토요에츠~~~ 목소리마저 어려서 귀여웠다.
94년작이지만 촬영은 더 일찍 한 것 같다. 같은 해 작품인 언두와의 갭이 촘 느껴졌음.


심난한 야마구치는 쌩까고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기에 심취한 모습.



화상실 앞에서 토모코를 기다리는 장면인데, 담배를 피면서 건들거리는 저 모습에
아무리 토요에츠일지언정... 진심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ㅠ_ㅠ;;
토요카와씨... 그런 모습은 진짜 안어울려요. 연기라고 해도...;;


그래도 바로 포스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안구정화가 되었다능...;;


막무가내인 토요에츠 때문에 걱정하는 토모코에게 죽은 부인이 나타나서 도와준다.
뭐.. 다들 짐작한대로... 죽은 부인이 토모코에게 빙의해서 토요에츠를 무찌른다는...그런;;;

단역에다 출연분량이 굉장히 적었지만 젊은 토요카와씨를 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게닥 정장에 흰셔츠...그리고 단추도 두개이상 풀어줬으므로...




호숫가 살인사건 (Lakeside Murder Case, 2003)
감독 : 아오야마 신지
출연 : 야쿠쇼 코지, 야쿠시마루 히로코, 토요카와 에츠시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원작을 재밌게 읽은 나에겐 졸작인 영화.
토요카와 에츠시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안봤을 듯 싶다.
영화의 내용이 아닌 연출력이 문제였던 것 같다.
스릴러 영화였지만 긴장이 최고조될 부분에서 감독의 과욕 때문에
오히려 긴장이 반감되고 허무해져버린 작품이었다.


입시학원의 강사  츠쿠미, 역시 포스가 철철 넘치던 첫등장.


가위남과 같은 시기에 촬영을 해서 그런지 비슷한 헤어스타일.
그닥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정말 알흠다우신 자태.


늘 이분의 배바지 포스가 신경쓰인다. 다리가 길어서 그런가? 고만좀 올려주셈. ㄳ




앞치마 두른 귀한 모습!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 이 사람 배고프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는다. 흐흣;
덩달아 나까지 뭔가 막 먹고 싶을정도로...




생각외로 너무 잔인한 장면들 때문에 중간중간 촘 스킵했으나 우리 토요에츠씨 장면은
세네번 반복했다는... 냉정하고 철저하고 사무적이며 꼼꼼한 이런 캐릭터는 드문 모습이라서...
이 영화 보면서 에모토 아키라씨가 좀 무서워졌다. 근데 의외로 토요에츠와 공동출연이 많은 듯.




고마워요 (아리가또 ありがとう, 2006)

토요에츠 필모엔 포함되었지만, 도저히 어떤 작품인지 알 수 없어 찾아본 영화.
비록 토요카와씨 장면만 보고 말았지만 한신 대지진 1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작품 같다.
제목도 그렇고 대지진이란 재앙속에서 구조하고 구조받는 그런 모습을 담은 것 같았음.
토요카와씨는 지진으로 매몰된 아내를 구하려고 하지만 끝내 구하지 못하고
자신과 딸만 구조되는 남편 역할이었다.
 

끝내 아내를 구하지 못하고 절규하던 장면.


잃어버린 약속도 그렇고, 한신 대지진과 관련이 깊네요~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아마도 우정출연인 듯.




토요카와씨 필모그래피들 중에서 정말 구하기 힘든 작품들과
올해 개봉한 최근작들을 제외하고 거의 다 클리어했지만.....
내가 가장 보고 싶은 건... 반짝반짝 빛나는(きらきらひかる)!!!!


아 진짜 정말 미친듯이 너무 멋있다 진짜 저 미소 어떡해 정말 아놔 돌아버리겠다. ㅠㅠ


동명의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에, 동성애자 역할...
그리고 무엇보다 츠츠이씨와의 키스씬. 하앍하앍.... ㅠㅠㅠㅠㅠ
이거 있는 분 공유좀..젭알...네?? ㅠㅠㅠㅠㅠㅠㅠㅠ



2008/09/21 03:42 2008/09/2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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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화 2008/09/21 19: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니 쟨님!!!! 반짝반짝 빛나는 ... 이게 영화화 되었더랍니까!!!!!!
    게다가 토요에츠님께서 출연하셨드랍니까!!!!!!!!
    아놔.. 저 이거 찾습니다. 찾아요. 꼭 찾아요. 집착질 시작됩니다. ㅋㅋㅋㅋㅋ

    • 젠라연 2008/09/22 15:54  address  modify / delete

      천화님..제발...제발 찾아주세염..ㅠㅠㅠㅠㅠㅠㅠㅠ
      쉐어를 하루종일 돌려도 도통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흙흙

  2. 2008/09/22 01: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멋진사람~ㅎㅎ
    반짝반짝 빛나는이 영화가 있다는 얘긴 들었는데..토요에츠가 나오는구나~!!!!!

    20세기 소년 극장에서 봤는데..
    영화가 참... 심심하더라...;;;; 원작을 그대로 그리려고 노력했다는데 그건 성공해 보이는데..
    아무리 옮겨도 영화만의 재미는 있어야 할텐데...
    돈 엄청 쏟아부었다는 대단한 스케일은 2~3편에 나오려나???
    거기다 칸나 캐스팅에..-,-;;;
    요즘 괜찮은 일본 여배우들 넘치고 넘치드만...

    • 젠라연 2008/09/22 15:57  address  modify / delete

      토요에츠가 나와도 별 관심없었는데...이 사람에 대한 집착이 광적이다 보니까
      이젠 출연한 영화는 다 보구 싶어져서..ㅋㅋㅋㅋㅋㅋ

      난 아직도 20세기 소년 안봤어. 내일 가서 볼라고 생각중..
      심심하다고??헑...역시 평이 극과 극이구나.
      츠감독님 영화에서만큼은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해서 촘 아쉬워.ㅠㅠ
      케이조쿠도 극장판 보고 실망 했었는데...이런이런..
      난 최대한 기대를 접고 토요에츠 보러간단 생각으로 봐야지.
      토요에츠 팬들은 오쵸가 등장하고부터 영화가 재밌어진다고 하드라..ㅋㅋㅋ
      칸나 캐스팅은 나도 할 말 없음.. 돈먹였나? <- 이러고;;;

  3. 여인 2009/08/17 03: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반짝반짝빛나는 저 영화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 http://www.jpf.or.kr/
    거기 가면 DVD가 있는걸로 알아요. 물론 자막없죠.. 오리지날.. 일본판 DVD..
    제가 일웹에서 검색하다 보니 (뮬론 웹페이지 검색기 돌려서.. ㅡ.ㅡ;;)
    어떤 일본분이 만든 홈피랄까.. 초창기에 만드신거 같던데.. 90년대에 만들어 진듯한 디자인으로 봐서는..
    처음에 반짝반짝 빛나는 이 영화를 여주인공때문에 극장가서 봤데요.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건 토요에츠였다면서.. 극중에 그 대학생은 남자여서 토요에츠를 사랑한게 아니라.. 아름다운 피사체여서 사랑했을거라 생각한다고.. 그 부분읽으면서.. 공감했어요. ㅎㅎㅎ 사실, 일본문학이나 영화가 저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데요.
    이분은 영화를 많이 찍으셔셔.. 주인장님 처럼 저도 영화 미친듯이 찾아 보고 있네요.
    하지만, 호숫가 살인사건도 그렇고... 뭔가.. 심심한.. 그런느낌, 범인에게 고하다는 예고만 봤는데, 혹시 보셨다면 그런느낌 안드셨나요? 우리나라 송강호, 박해일 나왔던 그 영화와.. (또, 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 ㅡ.ㅡ;;) 화면구도라던가, 분위기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배우로서 영화를 선호하시는 건 알겠지만..
    사실.. 많~~이 보고싶은 맘에.. 드라마도 좀 많이 하셨음 .. 하는맘... 정말.. 20세기소년도 전혀.. 만화도 모르고.. 오로지.. 토요에츠상 나오는 부분만.. 돌려서 수십번 봤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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